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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A to Z - 놀라지 마세요. 괜찮아요.



“놀라지 마세요. 괜찮아요.”

임신&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엄마가 겪게 되는 신체의 변화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기까지 아이를 품는 일은 참 귀하고 소중한 경험이다. 내 몸속에 한 생명이 자라면서 겪게 되는 신체의 변화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때론 여러 변화 가운데 힘들 때도 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출산과 동시에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는 사실! 

그토록 보고 싶고 만지고 싶었던 내 아기를 마주한 순간 10개월 동안 겪은 힘든 순간들은 다 사라지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진다. 

그러니 그 순간을 상상하고 기다리라고 전하고 싶다.


임신과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엄마가 겪게 되는 신체의 변화는 다양하다.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주변 엄마들도 비슷하게 겪어서 공감했던 부분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미리 알고 대처하면 내 몸의 변화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우선 임신을 하면 겪게 되는 신체의 변화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첫 번째, 기초체온이 올라간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혼자만 덥다고 느낀다. 부채질도 수시로 하고, 출산 때까지 이불을 덮지 않고 잘 만큼 체온이 올라갔다. 

늘 남편은 아이를 품고 있는 나의 온도에 늘 맞추어 생활해야 했다. 지금 생각하니 가장 가까이에서 임신을 한 나만큼 고생을 참 많이 했었다.


두 번째, 입덧이 시작된다.

나는 잔잔하지만 오랜 기간 입덧을 했다. 그토록 좋아하던 고기가 싫어졌고, 냄새에 굉장히 예민해졌다. 

거실에 있는 소파의 가죽 냄새조차 맡기 힘들어서 안방에서만 생활하기도 했다. 먹기 싫은 음식은 확실했지만, 

오히려 입맛이 당기는 특정 음식이 없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입덧도 서서히 사라지고 편한 시기는 분명히 오게 된다.


세 번째,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어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난다.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다. 

외출해서 어디를 가든 화장실부터 찾는 습관이 생겼다.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으니 화장실 가는 게 귀찮아도 참지 말고 가는 게 좋다.


네 번째, 몸이 많이 붓는다.

여름에는 크록스, 겨울에는 어그슬리퍼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발이 많이 부어 원래 신던 사이즈는 맞지 않고 불편해지기 때문에

신고 벗기 쉬운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손가락이 부어 결혼반지를 빼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몸이 많이 붓기 전에 반지를 미리 빼 두는 게 좋다.


다섯 번째, 불면증이 생긴다.

누워있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점점 커지는 배로 인해 숨 쉬는 게 불편해지고 답답해서 밤에 불면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바디 필로우를 두고 옆으로 자면 그나마 숨쉬기가 편해졌다. 새벽에 자주 깨고 잠들기까지 쉽지 않았는데 

임신 기간 동안 익숙해져서인지 출산 후 3시간마다 수유하기에 수월했다.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수 있다.


다음은 출산 후 겪게 되는 내 몸의 변화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첫 번째, 호르몬의 변화로 우울해지기도 한다.

산후조리원이 천국이라는 이야기는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공감이 되지만 막상 산후조리원에서는 감옥처럼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그곳은 육아가 시작되면 누릴 수 없는 천국이 분명하다. 충분히 쉼을 누리며 행복하게 지내라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육아를 하며 우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내게는 유축 시간이 우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였기에 

60일 동안만 모유를 먹이고 분유로 갈아탔다. 아기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나의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두 번째, 젖몸살이 생긴다.

출산하면 젖이 돌기 때문에 수유를 시간에 맞춰서 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젖몸살이 시작된다. 

출산 후 3일째부터 가슴에 열감과 함께 너무 아파서 손을 대지 못할 정도였다. 마사지와 양배추 팩을 통해 서서히 진정되었다. 

하지만 가슴이 돌덩이같이 딱딱해지고 아픈 젖몸살이 자주 생겼고 시간에 맞춰서 유축하는 것을 통해 완화시켰다.


세 번째, 탈모가 생긴다.

출산 후 탈모가 생긴다는 이야기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100일쯤에 나에게도 찾아왔다. 샤워할 때마다 한 줌씩 모아 버리고, 

집안 곳곳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치워도 계속 보였다. 머리숱 부자였던 나도 탈모로 고민하고 탈모 방지용 샴푸를 사용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어느 날 잔디밭처럼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들이 보일 때쯤 하수구에 모이는 머리카락도 점점 줄어들었다.


출산한 지 일 년이 되었을 무렵 ‘이제 내 몸이 다 회복이 되었구나!’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힘들고 불편했던 나의 신체 변화도 이렇게 다시 정리하다 보니 새록새록 떠오른다. 

임신했을 때는 태동을 느끼며 아기와 교감하는 순간들이 버틸 힘이 된다. 출산 후에는 육아를 하며 모든 시간이 나보다는 아기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아기가 주는 기쁨과 행복은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기에 견딜 수 있고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한 생명을 품고 낳고 기르면서 경험하게 되는 모든 순간은 참 감사하다. 부족한 엄마이지만 오늘도 나는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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